23 인프콘 참여 후기

 

 

이번에도 인프콘을 탈락했다

근데 우연히 전날 밤 인프콘을 갈 사람을 찾는 것을 보고 바로 연락을 했다

너무 감사한 나머지 인프콘 티켓가의 2~3배 되는 금액을 드리려 했지만... 그분은 거절하셨다 ㅠㅠ

아침에 확인해보니 왠걸... 내 이름과 성이름까지 완벽히 똑같았다!!

 

ㅠㅠ 덕분에 인프콘에 가게 되었다...

걱정되는 것은 한가지 "우테코" 애들을 마주칠까 하는 마음...

난 대다수의 우테코 애들과 달리 좋은회사에 간 것도 아니며 무직상태였다

그래서 그런지 애들을 마주치는게 조심스럽고... 사실 피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ㅠㅠ (우웅 미안해...)

 

그러나 곧이어 애들을 연달아 마주쳤다...

가장 처음에 마주친 것은 우디였다

"형!!" 하는 그애의 목소리... 보니까 안경이 뿔테로 바뀌었다 (정말 ㄹㅇ 훨씬 바꾼 안경이 커여웠음)

보니까 내가 최종에 떨어진 *** 회사에 입사를 했었다 (축하한다 ~^^ ㅎㅎ)

ㅎㅎ 동생을 봐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수달을 만났다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결국 현재 어떤 상황인지를 몇 문장에 걸쳐 말했다... (작아지는 내 자신) 

정말 날 애틋하게 바라보는 것을 보고 마음이 찡했다 (왜그렇게 날 바라보는것임... ㅠㅠ) 

날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 같았다... (정말.. 진심으로*2)

느껴졌다 왜 사람들이 이 친구를 좋아하는지

정말정말 좋은 친구다...

놀랍게도 그녀는 ***회사에 떨어진 후 ***에 n년차로 들어갔다... (와... 정말 놀라웠다... 어떻게 들어간거지)

자기도 재취직할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었다...

 

그리고 mmmg님과 만났다! (참 많이 만났지??)

슈파슈파 시니어~미드 개발자 형님이시다... 

많은 얘기를 들었다

MSA얘기, DDD얘기, 개발에 대한 철학 (패키지 구분, 헥사고날 등)

정말 진정한 # 개발자시다... 이게 바로 찐개발자 아닐까??

점심도 사주셨다 ㅠㅠㅠ 

그리고 형님이 운영중인 백엔드 단톡방에 들어갔는데... 모든 단톡방 통틀어서 이 방에 가장 ㅁㅊ듯한 고수들이 많았다

OS지식으로 node.js 코드 분석하는 대학생에... 카프카 설계 얘기 등등...

다른 단톡방에 있는 탑급 고수님들도 많이 보였다 (asap님, 나개발님, JSON상하차님, 안느님 등...)

 

또!! 백산수님과 다은님도 봤다 (...ㅋㅋㅋㅋ)

백산수님은 먼가 데스노트의 L을 닮았고... 다은짱은 먼가 음산한 사신같은 느낌이었다 (미안하다... 졸린듯한 눈에 옷도 검은... 난 너가 그렇게 느껴졌단다 애야)

백산수님은 내가 과제테스트에서 멍청한 짓을 해서 떨어진 ***에 ***로 입사를 했다........ 와.....(내 사수가 될뻔 ㄷㄷㄷ)

다은님은 노올랍게도 ***에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아니 도대체 나빼고 다 성공한듯)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ㄱ..그리고 나는 ***회사에 관심이 있어서 마지막에 *** 부스에 갔다

근데 거기서 백산수님, 아리, 알렉스, 죠죠그린형 다 있었다 (와와) + 베카라도 봤다

정말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하 ㅠㅠ 여길 들어갔야야 했다 (현재 이 글을 다시 작성하는게 8.31인데... 이때 난 다른 회사에 합격 통보를 받았당... 여기 10개월째 안뽑는다...)

신입 6명중 5명이 우테코라고... (갓테코가 따로 없다)

 

ㅠㅠㅠ 정말 눈물이 나는 하루였다

 

아래는 보고 배운 것을 정리했다

 

 

mmmg님

이건 어디에서도 못듣는 내용이다

MSA란 고스란히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트랜잭션이 보장되는 모놀리식과 달리 MSA는 잘못됐을때 돌아갈 방향을 정해야 된다

이것은 유한상태머신과 관련돼 있다... 각 상태에 대한 회귀점을 생각하고 보상트랜잭션을 설계해야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수이다

MSA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비단 이것뿐만 아니라 사람이 좋은 분인게 느껴졌다...)

 

동욱님 세션

사람이 참 똑똑하단게 느껴졌다 매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시려는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