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역시 순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나 자신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소원해진 사람들도 있고 얻은 사람들도 있었다
아직 나는 항해하고 있는 것 같다
개발 바닥 한파 (feat. 자연어 AI)
우선 23년 초에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개발자 채용 불황이 더욱 더 심화됐다
도산하는 스타트업들, 학원, IT붐으로 너무나 늘어버린 구직자들
수요는 줄었고 공급은 너무 늘었다
이 타격은 나에게도 직격타였다
이게 끝이 아니라 GPT로 인해 개발자가 하는 역할에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종종 나보다도 코드를 잘 짜는 이 친구를 볼때마다 난 프롬프트 엔지니어인가 된 것 같았다
23 중순에는 미국 해고 인원의 25%가 AI라는 얘기도 있었다
특히 소설가, 개발자가 AI 대체 위험 직종으로 보인다
단순한 업무를 하는 사람이 아닌 전문직종 부터 해임되는 것이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섣부른 생각으로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우리 삶에 많은 부분으로 스며 들어왔고,
내가 생각하는 개발의 가장 본질적인 재미는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한 것을 코드로 옮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근데 그 가장 맛있는 부분을 AI가 대신한다..
건강
한 회사를 입사하면서 몸 건강, 마음의 건강을 너무 잃었던 것 같았다
몸 무게가 약 6kg 정도 감량했다
추석에는 퇴근은 고사하고, 이미 추석이 시작한 날 새벽 1시경에 집에 왔었다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업무 능률 향상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 지를 느꼈다
특히 유산소성 운동은 두뇌에 정말 좋다는 것을 몸소 알았다
24년에도 꾸준히 하자!
개발 실력 (feat 업무 성과)
다행히 야근을 정말 많이 해서 그런지, 내가 다소 과소평가했던 내 능력에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
내 생각보다 나는 실력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짧은 시간 안에 깊이 고민하고 합리적인 대안 리스트들을 만들었다
그 중에 몇 가지는 동료들도 매우 좋게 평가한 것들도 있었고,
본래 기획한 것이 내가 생각한 것으로 추진된 것도 있었다
내가 이런 능력이 생긴 건 모각코를 하면서, 유튜브를 보면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습관 덕택인 것 같다
햇수가 지나면서 생각의 속도,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사고력과 종합적인 판단 능력은 더 늘어난 것 같다
작은 암흑, 나르시스 도려내기
부끄럽지만 나는 나르시스즘이 다소 있는 것 같았다
"내 생각과 가치관이 중요하다, 나는 이런 역경을 이겨냈으니까 정말 대단해" 이런 것들...
내 생각만큼이나 다른 사람 생각도 중요한데...
나를 중심으로 놓는 이런 생각관이, 스스로 외롭게 만들고 주변과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드는 것 같았다
나는 그저 열심히 하려는 주변 청년과 다를바 없고, 특별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려 했다
연말이 되었을 때는 나르시스가 내 안에서 없어진 것 같았다 (정확히는 거의 없어진)
러닝 동호회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되어준 동호회였다
사람들을 만나서 유산소 운동을 하고, 같이 웃고 떠드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운동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든다 (난 특히 유산소가 그렇다는 것을 깨우쳤다)
한동안이지만 꾸준히 동호회를 나갔을때는 성격이 I에서 E로 바뀌었다는 것을 잠깐 느낀적이 있었다
(주변 사람도 그렇다고 한걸 보면...)
사람들과 유쾌하게 잘 지내는 건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유머와 긍정적인 에너지는 예민해지거나 소원한 관계 조차도 부드럽게 풀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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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hello... World >< 가장 아름다운 하나의 해답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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